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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테스트 종료?' 이제는 LG 복귀인가 "고우석 갑작스럽게 끝나…새 투수 찾는다"

고우석. AP연합뉴스
고우석.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미네소타 트윈스의 고우석 테스트는 종료인가. 결국 다른 대체자를 찾고있다. 그가 올 시즌 중 다시 빅리그에 콜업될 수 있을지는 이제 완전한 미지수다.

미네소타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가 끝난 후 고우석에게 트리플A행을 통보했다.

고우석은 미네소타 이적 후 지난 10일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고우석이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체결했던 1년 마이너 계약 내 조건상, 타팀 이적 시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때문에 미네소타는 고우석을 영입한 직후 그를 빅리그 로스터에 넣었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가 성사될 수 있었다.

투구 성적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첫 등판에서 1이닝 1실점, 그러나 이후 두 경기에서는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4안타(1홈런) 3실점으로 부진한 직후 마이너 통보가 내려졌다.

마치 부진하기만 기다렸다는듯이, 네번째 등판에서 크게 흔들리자 바로 마이너행 통보가 나왔다. 미네소타는 고우석 대신 우완 불펜 투수 잭 앤더슨을 콜업했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 구단은 계속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를 찾고 있다. 추가 영입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뜻이다.

이 결정의 배경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 미네소타는 불펜 보강이 간절한 팀이고, 방출 위기였던 고우석을 데리고 온 것 역시 트리플A에서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 우완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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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계약 조건으로 인해 얻은 등판 기회는 사실상 적합도 테스트였다. 미네소타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매체 '트윈스데일리'는 22일 보도에서 "고우석은 데리고 올 만큼 매력적인 잠재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였다"면서 "데이터를 보면 그 결정은 비교적 간단했다. 고우석의 삼진 대 볼넷 비율은 5대2였다. 제구력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상대 타자들이 그를 상대로 계속해서 정확한 타격을 날렸다. 53.8%의 하드 히트 비율과 94.9마일의 평균 타구 속도가 무든 것을 말해준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분명 투수에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기록보다도, 상대 타자들이 고우석의 공을 쉽게 공략하는 이 상황이 이미 검증이 끝났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희망도 봤다. '트윈스데일리'는 "미네소타는 여전히 고우석에게서 가능성은 보고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애초에 영입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리플A가 압박감 없이 선수 기량을 다듬기에 더 적합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고우석이 올 시즌은 미네소타에서 마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트리플A에서 경기를 뛰면서 더 나은 구위를 보여준다면 한번 정도 콜업 기회가 더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미네소타 구단이 테스트를 한차례 마쳤다고는 해도, 팀 상황상 분명 한번의 기회는 더 주어질 수 있다. 고우석 역시 당장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보다 일단 올 시즌 끝까지는 기다려볼 수 있는 여건이다.

다만 올 시즌이 끝난 후 그의 거취 역시 여전히 안갯속이다. 기약없는 기다림의 시간만 이어진다면, 그의 말대로 아내와 가족들을 생각해 정말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를 결정해야 할 수 있다. 희망이 더 생긴다면, 더 좋은 계약 조건을 받는다면 좀 더 버티게 될 수도 있다. 후반기 남은 기간 동안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미네소타 이적처럼 깜짝 기회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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