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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포 덮을 시간도 없었다' 폭우에 NC-LG전 우천 노게임 선언[잠실 리포트]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 3회말 갑자기 내리는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 3회말 갑자기 내리는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2/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날씨.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NC와 LG의 경기. 경기 전부터 비 예보가 있었고, 서울 지역은 이날 하루종일 비가 내리다 다시 그치기를 반복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날씨가 맑아졌다. 오후 4시 무렵 잠시 비가 쏟아졌지만 금새 그치는 소나기였고, 그라운드 관리팀에서 정상적으로 경기 시작을 할 수 있게 정비를 잘 마쳤다. 오후 5시를 넘어 하늘이 맑아졌고 비구름이 사라진 상태였다.

오후 6시30분 예정대로 경기는 시작됐다. LG는 앤더스 톨허스트가 선발로 등판했고, NC 역시 라일리 톰슨이 맞대결을 펼쳤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 LG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 LG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2/

NC는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LG 3루수 문정빈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치며 김주원은 2루까지 들어갔다. '원히트 원에러'로 기록됐다. 이후 이우성의 1루수 방면 땅볼때 김주원이 3루까지 들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끝내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LG 타선은 1회와 2회 라일리 구위에 막혀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NC 역시 3회 2사 후 이우성의 안타가 나왔지만 박민우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말 LG 공격.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8번타자 이주헌이 타석에 서기 직전, 갑자기 잠실구장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후 7시11분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비가 퍼부었다. 잠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비라 관중석에서도 비명이 나올 정도였다.

순간 쏟아진 폭우의 기세가 대단해 내야 흙 부분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다. 방수포를 다시 깔기 위해 나왔다가 철수를 할 수밖에 없을 정도였다. 손 쓰기도 전에 이미 내야 전체에 초대형 물웅덩이가 형성됐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 3회말 갑자기 내리는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 3회말 갑자기 내리는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2/

빗줄기는 조금 잦아들었지만, 오후 7시40분을 넘기도록 완전히 그치지 않았다. 오후 7시40분경 경기감독관과 심판진, 구장관리 관계자가 나와 직접 그라운드 상태를 살폈다.

그리고 7시52분 오천 노게임이 결국 선언됐다. 비가 그친 후 정비에 들어간다고 해도 긴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상황. 양팀은 각자의 1선발 '에이스' 투수들을 허무하게 소진하고 말았다.

LG와 NC는 23일 잠실에서 주중 시리즈 마지막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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