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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팬들은 7월 3일 화요일 오전 0시 30분에 열렸던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과 러시아의 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를 생생하게 기억할 것이다. 세계랭킹 11위 러시아는 31위 대한민국을 상대로 엄청난 전력의 차이를 선보이며 91-56으로 대승을 거뒀다.
리바운드 - 대등
대한민국과 러시아전에서의 리바운드 숫자는 30-48이었고, 중국과 러시아전에서의 리바운드 숫자는 29-46이었다. 대한민국과 중국 모두 거의 대등한 숫자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러시아에게 완패했다.
턴오버 & 스틸 - 대한민국 우위
러시아와 중국 경기의 턴오버 숫자는 10-16으로 중국이 6개를 더 기록했다. 턴오버가 적었던 만큼 러시아는 스틸에서도 9-4로 5개를 앞섰다. 반면에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는 러시아가 23-19로 대한민국보다 4개의 턴오버를 더 기록했다. 대한민국의 변칙 수비 전술이 나름대로 주효했던 것이다.
야투 성공률 - 중국 우위
중국도, 대한민국도 분명 러시아에 크게 패했다. 하지만 패한 스코어의 차이는 굉장히 컸다. 그만큼의 차이가 생긴 이유는 바로 '야투 성공률'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중국의 슛 성공률은 대한민국보다 훨씬 좋았다.
중국은 러시아전에서 37.2%의 2점슛 성공률과 38.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은 낮았지만, 3점슛 성공률은 굉장히 좋았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러시아전에서 23.7%의 2점슛 성공률과 17.4%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중국과 비교하면 야투 성공률, 특히 3점슛 성공률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의 경기 결과를 통해 대한민국과 중국을 간접 비교해봤다. 대한민국이 중국보다 훨씬 큰 점수 차이로 러시아에 패한 이유는 '야투 성공률' 때문이었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은 중국과의 2011년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도 리바운드에서는 43-45로 대등했지만, 3점슛 성공률에서 5%에 그치며 20%를 기록한 중국에 43-56으로 패했었다.
이제 더이상 대한민국 남자농구의 장점은 '슛'이 아니다. 그 유일한 장점은 이제 대한민국 농구에 가장 큰 약점이 되고 말았다. 언제까지고 '높이'에 대한 탓만을 할 것이 아니라, 슛에 대한 노력과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 슛 성공률만 향상 시켜도 중국과 조금 더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