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8강 상대 필리핀, 두 가지 약점은?

최종수정 2012-08-24 12:23


제 22회 FIBA 아시아 U18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대한민국 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24일 저녁 7시에 8강전을 치른다. 4승 1패로 E그룹 2위에 오른 대한민국의 8강전 상대는 역시 4승 1패로 F그룹에서 3위를 차지한 필리핀으로 결정됐다.

대한민국과 필리핀은 8강 토너먼트 직전까지 나란히 한 번씩만 패했다. 대한민국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2-107로 패한 것이 유일하고, 필리핀은 이란을 상대로 72-93으로 패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유일한 패배였다.

객관적인 전력은 중국과 대등한 승부를 펼친 대한민국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 받는다. 하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 필리핀이 F그룹에서 3위에 머물긴 했지만 1위 이란, 2위 대만과 나란히 4승 1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강호 이란을 잡은 대만에 88-83으로 승리한 것이 필리핀이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어떤 약점을 노려야 할까? 그 해답은 필리핀과 이란전 승부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이란은 필리핀전에서 극도의 슛 난조를 보였다. 3점슛 성공률 28.6%. 2점슛 성공률 43.3%, 그리고 자유투 성공률은 58.6%에 머물렀다. 필리핀 또한 2점슛 성공률이 41.8%에 머물긴 했지만 3점슛 성공률 37.5%, 자유투 성공률 80.0%로 전반적인 슛 성공률에서 이란에 우위를 보였다.

그럼에도 이란은 필리핀에 21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앞선에서의 강력한 수비'와 '높이의 우위'를 확실히 가져갔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무려 26개의 턴오버를 남발했는데, 그 중 17개를 '가드'들이 합작했다. 특히 안젤로와 말론은 각각 6개와 4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이란의 앞선에 완벽히 제압당했다. 이란은 필리핀 가드진의 턴오버를 바로 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턴오버에 의한 점수만 22점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앞선을 책임지고 있는 천기범과 최성모, 허훈 등은 필리핀의 이러한 약점을 잘 공략해야 한다. 개인기에 의존하는 필리핀 가드진을 앞선에서의 강력한 압박 수비로 당황케 한다면, 대한민국은 이란과 마찬가지로 필리핀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높이의 우위를 최대한으로 살려야 한다. 필리핀 선수단의 평균 신장은 185.5cm에 불과하다. 2m가 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으며 198cm의 센터인 크리스토퍼 제임스와 기드온 이라 등이 최장신이다.

2m 이상의 장신을 4명 보유한 평균 195.5cm의 이란은 필리핀의 이러한 약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다. 리바운드에서 51-41로, 특히 공격리바운드에서 24-9로 필리핀을 압도했으며 페인트존에서의 점수도 46-34로, 블록에서도 6-1로 우위를 보였다. 참고로 이란의 204cm 센터 호세인은 불과 22분 동안 2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8강전에서 필리핀을 상대할 대한민국은 2m가 넘는 장신이 6명이나 있고 평균 신장도 이란보다 근소하게 높은 195.6cm다. 필리핀보다 10cm이상 큰 신장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평균 10.2개의 리바운드로 리바운드 부문 4위에 올라있는 이종현이 필리핀의 골밑을 확실하게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아 U18 남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2013년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3장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는 대한민국 대표팀. 앞선에서의 강력한 수비와 높이의 우위를 잘 살려낸다면 무난하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U18 남자농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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