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정신력보다 강했던 SK 헤인즈

최종수정 2013-04-08 13:17


경기를 지켜본 농구팬들 대부분이 자연스레 안양 KGC를 응원하게 될 정도로 KGC의 정신력과 투지는 대단했다. KGC 선수단은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열정과 투혼에 박수가 쏟아졌다. 하지만 경기의 승자는 KGC가 아닌 SK였고 그렇게 4강 플레이오프는 종료됐다.

SK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2-56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반면에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SK에 무너진 KGC는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비록 4차전에서도 패하긴 했지만 KGC의 정신력은 농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주전 외국인 선수 파틸로까지 3차전에 큰 부상을 당한 KGC는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장한 김태술, 이정현, 김성철, 양희종, 트림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을 참고 뛸 정도로 부상병동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는 정신력으로 부상을 극복하며 부상자 한 명 없는 정규시즌 우승팀 SK를 상대로 선전했다. KGC는 엄청난 정신력을 통해 경기 내내 수많은 동점, 역전 찬스를 잡았고 꾸준히 SK를 추격했다.

하지만 KGC의 정신력도 SK 에이스 애런 헤인즈 앞에서는 한계를 보이고 말았다. KGC는 승부처에서 번번이 헤인즈의 득점에 무너지고 말았다. 헤인즈가 벤치로 물러나 있을 때는 SK와 대등한 경기력, 혹은 그 이상의 경기력을 보인 KGC지만 헤인즈가 코트에 들어설 때마다 헤인즈 한 명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헤인즈는 이 날 28분 동안 27득점을 몰아넣는 최고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헤인즈는 2쿼터에 15득점, 4쿼터에 8득점을 성공시키며 KGC가 추격을 시도할 때마다 찬물을 끼얹었다. KGC는 헤인즈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헤인즈를 막아내지 못했고 아쉽게 패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었지만 SK, 아니 헤인즈의 벽에 막혀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KGC.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부상병동 KGC 선수단의 정신력은 정규시즌 우승팀 SK를 시리즈 내내 고전하게 만들 정도로 대단했다.

그리고 그런 KGC를 4강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이끈 헤인즈는 그가 KBL 무대에서 어떻게 5시즌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가를 제대로 증명해 보였다. 부상병동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KGC도, 그런 KGC를 무너뜨린 헤인즈도 참 대단했던 4강 플레이오프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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