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테마랭킹] KT 조성민, 팀 상승세의 원동력

최종수정 2013-10-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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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성민

'팀 성적? 가드에게 물어봐!'

가드는 팀 내 '살림꾼'이다. 끊임없이 공을 배달해야 한다. 공격의 시발점이자 앞선 수비의 첨병이기도 하다.

농구는 '센터놀음'이라는 말이 있지만, 센터를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이에 걸맞는 훌륭한 가드가 있어야 한다. 센터와 가드가 함께 강해야 우승에 근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막한 지 2주가 된 남자 프로농구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팀별로 7~8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승차가 꽤 나기 시작한다. 아직 초반이라 이 순위가 그대로 시즌 끝까지 갈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가드진이 뛰어난 팀의 성적이 확실히 상위권이다.

스포츠조선이 지난주부터 2013~2014시즌 '스포츠조선-SK Telecom 프로농구 테마랭킹'을 시작한 가운데, 이번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포지션별 랭킹 순위를 개시한다. 스포츠조선 농구 전문기자 11명의 현장 평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의 활약도를 수치화하는데, KBL의 공헌도 평가 방식을 토대로 산정한다.

10월 다섯째주 가드 부문에서 1위는 역시 KT의 조성민이 차지했다. 조성민은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를 모두 합친 지난주 전체랭킹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가드 1위는 당연한 순위. 조성민은 28일 현재 팀이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출전 시간도 282분37초로 10개 구단 모든 선수 가운데 단연 1위다.

조성민은 277.35점을 획득, 전체 2위인 KCC의 외국인 센터 타일러의 239.97점보다 무려 37점 이상 높은 독보적인 점수를 얻었다. 경기당 20.38점을 쏟아부으며, 득점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국내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 5명에 포함됐다. 조성민의 맹활약 덕분에 KT는 중하위권에 그칠 것이란 예상을 깨고 6승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모비스에서 LG로 이적한 신예 김시래다. 김시래는 174.85점을 기록하며 전체 14위, 가드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김시래는 경기당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박지현(동부) 양동근(모비스) 등 베테랑들을 모두 제치고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적 첫 해이지만 기존 선수들과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완벽히 팀에 적응한 모습이다. 김시래 덕분에 LG 역시 5승3패로 3위를 기록중이다.

3위는 지난해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던 SK 김선형이다. 김선형은 166.34점으로 김시래에 8점 정도밖에 뒤지지 않고 있다. 조성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중으로, 팀의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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