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남자농구의 화제의 중심에는 삼성 썬더스가 있다. 삼성만 만나면 상대가 70득점 이상을 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삼성의 수비농구가 상대팀들을 괴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요즘 김동광 감독의 표정이 밟아졌다. 하지만 그는 현재의 수비 농구에 만족하지 않는다. 김 감독은 "난 개인적으로 수비 농구가 재미없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수비 농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더니건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수비마저 무너졌다. 골밑의 높이 싸움에서도 밀리면서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였다.
김 감독의 리더십이 위기에서 빛났다. 그는 팀이 연패에 빠졌지만 더니건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면서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다.
그는 "팀 리바운드는 키가 작은 선수들이 가담했을 때 강해진다. 누구든지 악착같이 덤벼라"고 강조했다. 그런 지시사항을 어기는 플레이가 나오면 누구를 막론하고 벤치로 불러들였다. 김승현 이동준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신 밀착수비에 능한 이시준 이정석에게 기회를 주었다.
그러면서 삼성 선수들은 공격 보다 수비가 먼저라는 감독의 주문이 머리에 박혔다. 더니건이 복귀하면서 삼성의 수비가 빛을 발할 수밖에 없었다.
'더니건 효과'는 삼성 선수들이 연패를 당하면서 착실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김동광 감독은 "더니건만 잘 한다고 하면 존슨이 삐친다. 더니건은 내가 지시하면 뭐든지 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삼성은 21일 창원 LG전에서 73대63으로 승리했다. KCC는 홈에서 모비스를 88대81로 제압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