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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삼성은 이상민 감독체제다.
이상민이 삼성 사령탑에 전격적으로 오르면서 또 하나의 관심사항이 대두되고 있다.
서장훈은 2007년 KCC로 이적했다. 유니폼을 바꿔입은 핵심 이유 중 하나가 당시 KCC에서 뛰고 있던 이상민의 존재였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서장훈은 현역 시절 "지도자는 생각없다"고 종종 말했다. 하지만 선수 말년 그런 뉘앙스는 조금 바뀌었다. "지도자로 생각은 있지만, 누가 나를 데리고 갈까"라고 했다.
다분히 현실적인 분석이었다. 서장훈이라는 거물급 선수를 품을 수 있는 구단이나 사령탑이 많지 않다는 인식. 유재학, 전창진 감독 등이 그를 품을 수 있었지만, 이미 두 사령탑의 지도 체제는 공고한 상태. 때문에 당시 대부분의 농구 전문가들은 "서장훈이 코치를 시작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 높은 방법은 이상민이 지휘봉을 잡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결국 이 감독은 삼성의 사령탑이 됐다.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인선해야 한다. 하지만 사령탑이 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코치진 인선 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의 고위수뇌부들과 조율이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서장훈은 현역 시절 어떤 센터도 흉내낼 수 없는 정교한 기술을 지녔다. 포스트 업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중거리슛은 알고도 막지 못했다. 그는 매우 영리한 선수였다. 은퇴하기 직전 서장훈에게 KT 유니폼을 입혔던 전창진 감독은 "서장훈은 후배들에게 좋은 기술을 전수해 줄 수 있다. 욕심같아서는 코치로 쓰고 싶지만, 아쉽게도 자리가 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만약 서장훈이 삼성의 코치진에 합류한다면 삼성은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코치진을 구성할 수 있다. 당연히 농구팬의 관심도도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초일류 기업'의 삼성의 이미지에도 부합된다. 삼성은 어떤 결정을 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