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2014시즌 국내 남자 프로농구를 마감하는 행사가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문태종(39·LG 세이커스) 문태영(36·모비스) 형제의 충돌이다. 둘은 MVP를 놓고 경합한다. 형 문태종은 LG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LG는 모비스와 정규리그에서 동률(40승14패)을 이뤘지만 공방률에서 앞서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아우 문태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형을 꺾었다. 모비스가 4승2패로 LG를 제압,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문태영은 챔프전 MVP에 뽑히면서 최고의 별이 됐다. 문태종은 KBL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에 뽑혔다. 지금까지는 하나씩 MVP를 나눠가졌다. 이번 한국농구대상에서 MVP를 차지하는 쪽이 마지막 승자가 되는 셈이다.
이번 시즌 최고의 루키에게 돌아가는 신인상은 누가 차지할까.
강력한 후보는 센터 김종규(LG)와 가드 김민구(KCC)다. 김종규는 KBL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경희대 동기동창인 둘은 이번 시즌 신인지명에서 전체 1,2순위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김종규는 LG의 골밑을 지키면서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또 모비스와의 챔프전에서도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김민구는 가로채기 1위(경기당 평균 1.78개), 득점(국내) 4위(경기당 13.39점) 등 개인 기록면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김민구는 팀이 7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게 핸디캡으로 작용한다.
김 진일까, 유재학일까
최고 지도자상을 놓고는 김 진 LG 감독과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경합하고 있다. 김 진 감독은 LG의 숙원 과제인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막판 13연승의 신바람 농구로 극적으로 모비스에 뒤집기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래 김종규 등 젊은 선수들의 숨은 기량을 끌어내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챔프전 우승으로 풀었다. LG를 상대로 1승2패로 끌려가다 3연승을 해 4승2패로 뒤집는 괴력을 발휘했다. 심적 부담이 큰 챔프전 같은 단기전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짜내는 용병술이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지난 2010년과 지난 2013년 두 차례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베스트 5, 외국인 선수상을 놓고도 후보들의 경합이 치열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