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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도약의 신호탄일까, 단순한 반짝 활약일까.
비록 모비스는 73대74로 1점차 패배를 당했지만, 송창용의 이같은 활약은 시즌 초반 팀 상황을 따져볼 때 꽤 고무적이다. 모비스는 여전히 강팀으로 평가되지만 지난 시즌 우승 때와 비교하면 전력 손실이 확연하다. 어쩌면 시즌 초반에 고비를 맞게될 수도 있다.
결국 모비스는 시즌 초반, 양과 질에서 포워드진의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다. 아무리 유재학 감독이 '만 가지 수'를 갖고 있더라도 당장 코트에 내보낼 선수가 부족하다면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송창용은 팀 전력 약화의 새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LG와의 개막전에서 가능성은 보였다. 송창용은 군복무를 마치고 후반기에 합류한 지난 시즌, 16경기에 나와 평균 18.37초를 뛰며 5.6득점에 2리바운드를 했다. 크게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다. 기록 면에서 보면 상무 입대전 두 시즌(2010~2011, 2011~2012)과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기량 향상이 기대된다. 확실한 계기가 있다. 지난 8월에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윌리언존스컵 국제농구대회. 모비스가 전지훈련 대신 참가한 이 대회에서 송창용은 돋보이는 활약을 하며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 대회를 계기로 송창용의 경험과 자신감은 크게 늘게 된다.
당시 송창용은 "이런 활약을 정규시즌에도 꾸준히 보여줘 당당히 우승의 주역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런 다짐의 결과가 개막전의 활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아직 송창용의 진화를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이제 겨우 1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또 부족한 면도 있다. LG전에서 송창용은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7개의 턴오버를 저질렀다. 아직 정교함이 부족하다는 증거.
송창용이 유 감독에게 늘 지적받던 점이 바로 '집중력'이었다. 비시즌 동안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이런 면을 빨리 털어내야 모비스의 주요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송창용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더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