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프로미가 홈 5연승을 달렸다. 삼성 썬더스는 11연패를 당했다.
동부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 삼성전에서 75대68로 승리했다.
동부, 윤호영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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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드 윤호영이 3경기를 쉬고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24일 kt전 때 부상(고관절)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경기전 "윤호영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다. 선발은 아니고 교체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윤호영은 1쿼터 중반 김주성과 교체돼 투입됐다. 윤호영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공수에서 밸런스를 잘 잡아준다. 공격 때는 발이 빨라 속공 가담도 가능하다. 3점슛 능력도 있다. 하지만 윤호영은 경기 체력이 떨어지는 듯 힘들어 했다.
동부는 삼성을 상대로 경기를 쉽게 풀어내지 못했다. 동부는 1쿼터에 8점 리드했지만 2쿼터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동부의 수비 조직이 느슨했기 때문이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삼성의 야투 정확률이 높았다.
동부는 3쿼터에 점수차를 확 벌렸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9득점 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두경민이 5득점을 보탰다. 동부는 야투 성공률이 좋아졌고, 리바운드를 지배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4쿼터에도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사이먼은 더블더블(21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삼성, 이 연패는 언제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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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그렇지만 시즌을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줘서는 곤란하다. 이번 시즌을 잘 끝내야만 다음 시즌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성은 최근 깊은 연패의 늪에 빠졌다. 결과적으로 연패가 길어졌지만 중간에 아쉬운 경기도 많았다. 지난달 23일 LG전에선 1점차로 아쉽게 졌다. 또 SK전(29일)에선 연장전까지 가서 3점차로 패했다. 최근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연패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았다. 번번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동부전에서 도 마찬가지였다. 동부가 경기를 리드했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그런데 삼성은 근접했지만 역전시키지 못했다. 3쿼터 한때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역전시킬 힘이 없어 또 다시 벌어졌다. 역전할 수 있는 기회에서 공격 실패 이후 바로 연속 실점했다. 4쿼터에도 열심히 따라갔지만 한계가 있었다.
원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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