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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 김주성이 2월 넷째주 프로농구 테마랭킹 토종 포워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동부는 김주성을 앞세워 21일 전자랜드전까지 최근 8연승을 달렸다. 원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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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저력이 시즌 막판 선두 싸움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동부는 지난 21일 전자랜드전까지 최근 8연승을 달리며 마침내 선두 모비스를 따라잡았다. 그러나 23일 울산에서 벌어진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1게임차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동부와 모비스 모두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 누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동부에게는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 최근 9경기서 8승1패.
동부의 질주를 이끈 선수는 다름아닌 팀의 리더 김주성(36)이다. 최근 2년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동부의 이번 시즌 행보는 드라마틱하다. 시즌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접전을 벌였던 동부가 5라운드 이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김주성이다.
김주성이 또다시 최강 포워드로 자리매김했다. 김주성은 '스포츠조선-LG전자 프로농구 테마랭킹' 2월 넷째주 토종 포워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월 첫째주에 이어 2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최고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프로농구 테마랭킹은 스포츠조선 농구 전문기자 8명의 현장 평가와 프로농구연맹(KBL)이 산정한 공헌도 평가를 토대로 산출된 데이터 점수로 집계한다.
김주성은 공헌도 점수 1236.02점을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월 첫째주 공헌도 점수 1005.08점에서 230.94점 상승했다. 김주성은 2월 4일 삼성전부터 23일 모비스전까지 팀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기간 평균 15.0득점, 4.8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내 뿐만 아니라 전체 포워드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수치다. 특히 이 기간 12개의 스틸과 10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김주성이 빛을 발하는 것은 숫자로 나타난 공수의 활약상 뿐만이 아니다. 후배들을 다독이며 최강의 팀워크를 끌어가고 있고, 매경기 30분 가까운 시간을 뛰며 투혼을 발휘하는 것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동부가 유일하게 60점대 평균 실점(68.5점)을 유지하는 것도 김주성의 활약 덕분이다.
김주성에 이어 모비스 문태영이 공헌도 점수 1220.31점으로 2위에 올랐고, 오리온스 이승현(1183.70점), 동부 윤호영(1095.44점), LG 문태종(976.96점)이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체 포워드 랭킹에서는 SK 애런 헤인즈가 1587.48점으로 1위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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