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까지 대등했다. 동부가 2점 앞선채 마쳤지만 누구도 주도권을 잡았다고 볼 수 없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키스 클랜턴이 골밑에서 매우 날렵한 움직임과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김주성 윤호영 데이비드 사이먼이 버틴 동부는 골밑이 자주 뚫리면서 생각 처럼 경기를 크게 앞서 가지 못했다.
승부의 추는 3쿼터 초반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 동부는 삼성의 턴오버로 얻은 공격 찬스를 정확하게 꽂아넣었다. 그때 벌어진 점수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동부는 ?아오는 삼성을 윤호영(2방) 박병우 김종범의 3점슛이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다.
10점차로 리드한 동부는 4쿼터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삼성은 동부의 촘촘한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다. 결국 뒷심이 부족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할 해결사 부재를 또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