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SK 나이츠와의 3차전서 연장 혈투끝에 91대88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4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2위였던 동부와 19일부터 4강 PO를 치른다.
6위였던 전자랜드가 3위 SK를 꺾은 것 자체가 큰 이변중 하나. 전자랜드는 이번 승리로 많은 기록을 세웠다.
역대 프로농구에서 6위 팀이 3위를 누르고 4강에 오른 것은 이전까지 단 세번에 불과했다. 전자랜드가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6위 팀이 3연승으로 4강에 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저 승률팀 4강 진출의 기록도 세웠다.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성적은 25승29패로 승률이 4할6푼3리밖에 되지 않았다. 이전 최저 승률 4강 진출 팀은 SBS(현 KGC)가 지난 1999-2000시즌에 기록한 4할6푼7리(21승24패)였다. 정규리그 4할대 승률팀이 4강에 간 것도 SBS와 이번 전자랜드 단 두번 뿐이다.
전자랜드는 37승15패를 기록한 SK를 꺾었다. 4강에서 만나는 동부도 SK와 같은 37승15패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도 SK와 같은 2승4패로 전자랜드가 뒤져있다.
전자랜드가 또한번의 기적을 쓰며 첫 챔피언전 진출의 신화를 만들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76-75 극적인 역전을 이룬 전자랜드 포웰이 SK의 마지막 공격을 가로채기하자 승리를 확신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학생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