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발전포럼] LG 김완태 단장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필요"

기사입력 2015-04-15 18:17


창원 LG 세이커스 김완태 단장이 '가만히 앉아서 감떨어지기만 기다리는' 농구계 행태를 질타하며 자성을 촉구했다.

김 단장은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한국농구발전포럼(주최 스포츠조선)에서 주제발표에 나섰다. 다음은 "한국 농구,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필요하다"는 김 단장의 발표문 요약본이다.


스포츠조선이 개최한 '외국인 선수제도아 국제 경쟁력 제고'란 주제의 한국 농구 발전 포럼이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김완태 창원LG세이커스 단장과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의 1부 주제발표에 이어 2부 리얼토크에는 남녀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해 아시안게임 동반 금메달을 따낸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뛰어난 언변과 '돌직구 해설' 로 유명한 김태환, 김동광 해설위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방이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4.15/
외국인 선수 제도에 대해 얘기가 많다. 2명 보유 1명 출전(총 4쿼터)에서 2명 보유 2명 출전(총 6쿼터)으로 변경되는 문제다. 가장 큰 문제는 제도가 너무 자주 바뀐다는 점이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선발제도 형태만 네 차례나 변경됐다.

제도 도입의 본질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 제도의 목표는 수익을 창출하고 흥행의 촉매제가 되며, 국제 교류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있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외국인 선수 제도, '아시아쿼터제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

매년 한국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은 늘어나고 있다.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방송중계권을 해외에 판매할 수 있고, 또 한국 선수의 아시아 시장 진출 기대도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국제 경쟁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농구발전에 대한 세밀한 제언들도 함께 가야 한다. 한국농구는 여전히 위기고, 여전히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구단 간의 마케팅 협조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각 구단의 마케팅은 개별적으로 시행돼 왔다. 하지만 의식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각 구단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성과가 가장 좋았던 마케팅 방법)를 공유하면서, 벤치마킹을 강화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동아시아 대회의 개최 및 참여다. 그동안 한국농구는 국제 교류가 거의 없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동아시아 대회 개최 및 참여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수들에게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제 2연고지 경기 개최도 필요하다. 현 프로농구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한정된 도시에서만 농구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도시 대구나 광주는 프로농구를 관람할 수 없다. 제 2연고지를 지정, 경기를 연다면 저변확대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다.

고졸 선수 신인 드래프트 영입 추진도 고려해봐야 한다. 대학농구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문호는 개방돼야 한다. 대형 신인의 경우 프로에서 좀 더 일찍 기량을 쌓는 게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유소년의 농구 저변확대와도 연결된다.

4가지의 프로농구 발전방안에 대한 제언을 했다. 이제 '여론의 문'을 열어야 한다. 구단과 농구 팬 뿐만 아니라 언론과 학계 등의 관계자들과 포럼,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 수렴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 가지 인식전환이 꼭 필요하다. '프로농구는 구단과 KBL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명제다.


창원 LG 세이커스 김완태 단장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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