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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답답했는데 숨통이 트인 것 같다."
김 진 감독은 서울 삼성전 승리의 주역으로 정성우와 한상혁을 꼽았다. 둘이 빠른 공수전환을 이끌어주면서 공격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한상혁이 7득점-1리바운드-6어시스트, 정성우이 7득점-1리바운드-7어시스트. 프로 입단 4경기 만에 첫승을 일궈냈다.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한상혁은 패스 감각이 좋고, 정성우는 '돌격대장'처럼 저돌적인 면모가 있다.
김 진 감독은 두 신인 가드 덕분에 빠른 공수전환, 속공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경험이 쌓이면서 둘의 역할이 커졌다. 정성우는 최근 2경기에서 40분 가까이 출전해 15득점-11어시스트-4스틸로 팀에 기여했다. 한상혁은 데뷔전부터 4경기에서 평균 21분54초를 뛰며 7득점-3.3어시스트를 마크했다. 이번 시즌 신인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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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가 자리를 잡자 양우섭이 살아났다.
슈팅 가드인 양우섭은 시즌 초반 포인트 가드로 출전해 악전고투를 했다. 본인의 표현대로 '몸에 맞지 않은 옷'은 버거웠다. 한상혁 정성우의 가세한 후 가장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양우섭은 서울 삼성전에 28분간 출전해 20득점-5어시스트의 맹할약을 펼쳤다. 3점슛 4개를 던졌는데 3개가 들어갔다.
'젊은피'를 수혈한 창원 LG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