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네스 "찰스 바클리, 래리 존슨이 롤 모델"

기사입력 2015-12-02 21:37


웬델 맥키네스의 골밑돌파 장면. 사진제공=KBL

웬델 맥키네스의 파워는 너무나 강렬했다.

그는 2일 2일 원주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 모비스의 경기에서 30점을 폭발시켰다. 게다가 경기종료 2.5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스틸에 의한 덩크슛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동부는 모비스를 77대75로 물리쳤다.

맥키네스의 공헌도는 기록으로 잘 나타나 있다. 하지만 더욱 경이로운 부분은 수비였다.

그는 단신 외국인 선수로 동부에 가세했다. 때문에 당연히 포스트 수비에 약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의 골밑 수비는 완벽했다. 모비스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는 전혀 맥키네스가 지키는 골밑에 포스트 업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아이라 클라크가 자기보다 10㎝나 작은 맥키네스를 상대로 골밑 공격을 하지 못한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는 압도적인 파워를 지녔다. 맥키네스는 "타고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올 시즌 포스트 수비를 할 때 부담스러운 빅맨은 없다"고 했다. 그만큼 파워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찰스 바클리와 래리 존스을 존경했다. 그들은 작은 키에도 골밑에서 엄청난 전투력과 근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바클리는 너무나 유명한 선수다. 1m98의 작은 신장에도 뛰어난 운동능력과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필라델피아, 피닉스, 휴스턴을 거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특히 마이클 조던과 벌였던 1993년 챔프전은 최고의 명승부로 기록되고 있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근성은 여전히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평가받는 이유다.


래리 존슨 역시 2m1의 언더 사이즈 빅맨이다. 뛰어난 파워로 강력한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줬다. 샬럿과 뉴욕 닉스를 거치면서 엘리트 빅맨으로 명성을 떨쳤다.

맥키네스는 "경기 초반 슛을 급하게 쏘면서 외곽 공격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골밑에 집중했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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