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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가 회춘한 것 같다. 할머니 지팡이에 계속 두들겨 맞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우리은행 연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도전히 역부족이었다.
KEB하나은행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앞선부터 강하게 나온 우리은행의 압박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다.
혼혈 선수 첼시 리가 전반에 1점에 그쳤다. 골밑에 선 첼시 리에게 공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았다. 앞선 가드 김이슬과 서수빈이 우리은행의 밀착 마크를 매끄럽게 벗게 내지 못했다. 이러다보니 패스 타이밍이 늦었고 또 공격 루트도 단조로웠다.
외국인 선수 휴스턴이 13점, 모스비가 5점을 넣었다. 둘을 빼고는 강이슬이 무득점, 김이슬이 3점에 그쳤다. 3점슛이 정확한 강이슬은 3점슛을 1개만 시도했다. 우리은행의 수비가 강해 강이슬이 슛을 던질 기회를 잘 잡지 못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에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었다. 수비가 너무 허술했다. 20점 이상 벌어진 점수차를 후반에 따라가다 끝났다. 분위기를 뒤집을 해결사가 없었다.
휴스턴이 19점으로 자기 몫을 했다. 모스비는 9점, 홍보람은 8점, 백지은과 김이슬은 5점을 올렸다. 강이슬은 3점으로 부진했다. KEB하나은행은 슈팅의 정확도에서 우리은행에 밀렸다.
우리은행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임영희와 양지희가 나란히 16점, 스트릭렌이 12점, 이은혜가 1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