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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프로미의 김주성이 1000개의 블록슛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막바지라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대기록의 탄생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김영기 KBL 총재가 직접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주성은 팀이 꼭 필요로 한 순간 블록슛으르 해냈다. 오리온이 계속 따라붙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혼자 30점을 넣으며 오리온의 에이스로 활약한 잭슨의 슛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동부는 오리온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80대74로 승리했고, 김주성의 대기록도 빛을 발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1000개의 블록슛은 아마 앞으로 꽤 오랫동안 깨기 힘든 기록일 것이다"라며 "나도 선수 때 주성이한테 블록을 몇 번 당했던 것 같다. 멀리 뒤에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 틈에 와 있었다"며 웃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도 "국내 프로농구에 이정표를 세울 기록이다"라며 "체력관리가 됐으니 경기에 뛸 수 있어고, 출전시간을 보장 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기 때문에 대기록을 달성하는게 가능했다.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기록이다"라고 후배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실제로 김주성의 기록을 넘어설 선수를 기대하기란 한동안 쉽지 않을 듯. 통산 블록슛 2위가 은퇴한 서장훈인데 463개다. 현역선수 중에선 찰스 로드(KGC)가 415개, 하승진(KCC)이 314개를 기록중이다. 로드의 경우 외국인 선수라 계속 한국 무대에서 뛸 수 있을지가 보장되지 않고, 하승진도 1000블록슛까지 한참 남았다.
한편 LG 세이커스는 안양에서 KGC 인삼공사를 87대78로 눌렀다.
고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김주성 시즌별 블록슛
시즌=블록슛수
2002-2003=112
2003-2004=131
2004-2005=112
2005-2006=95
2006-2007=52
2007-2008=121
2008-2009=53
2009-2010=75
2010-2011=44
2011-2012=63
2012-2013=40
2013-2014=33
2014-2015=59
2015-2016=10
총 14시즌=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