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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문제인지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당시 KCC는 경기당 평균 실책이 9.6개로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었다. 전태풍, 김태술이 앞 선에서 효과적으로 볼을 배급하며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여기에는 추 감독의 지도력도 한 몫 했다. 대행 딱지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뒤 팀 조직력을 강화시켰다. 예를 들어, 김효범이 어느 위치에서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쏴야 하는지, 세밀한 부분까지 손을 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팀 강점이 사라졌다. 42경기에서 461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실책도 10.98개로 상승했다. 2일 인천 전자랜드전 17개, 13일 안양KGC 전 17개, 15일 울산 모비스전 14개, 17일 SK전 11개다. 5라운드 경기 당 실책은 13개. 추 감독은 "앞 선에서 실책이 나오면 그대로 속공이랑 연결된다. 하지 않아야 할 실책이 많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결국 KCC에게 필요한 건 아주 기본적인 부분이다. 디펜스와 턴오버 줄이기. 연패 탈출을 위해서 또 플레이오프에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으려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최고의 테크니션 안드레 에밋, 간간히 노룩 패스를 선서하는 김태술, 제임스 하든을 연구하는 전태풍의 화려함도 결국 수비가 뒷받침 됐을 때 더욱 빛나는 법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