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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는 이번 시즌 4라운드까지 2승2패의 호각세를 이뤘다. 지난해 12월 12일 부산서 열린 4차전에서는 전자랜드가 84대70으로 승리했다. 당시 kt는 슈터 조성민이 결장했다. 무릎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하던 시점이다. 그러나 조성민은 12월 25일 모비스전서 복귀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인천서 열린 양팀간 5차전에도 조성민은 선발 출전했다.
2쿼터 초반 kt는 조성민의 3점슛 등으로 24-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자멜 콘리의 외곽포로 다시 흐름을 잡았다. 쿼터 3분25초 콘리와 포웰의 연속 3점슛으로 27-24로 다시 앞선 전자랜드는 쿼터 막판 상대의 잇달은 슛실패와 턴오버를 틈타 박성진, 포웰, 정효근이 착실하게 득점을 올리며 39-34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서도 외곽 라인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쿼터 초반 콘리의 3점포로 기선을 잡은 전자랜드는 포웰이 스틸에 이은 덩크로 분위기를 살린데 이어 쿼터 2~3분에 걸쳐 정병국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50-39로 도망갔다. 여기에 콘리도 맹폭격에 나섰다. 쿼터 5분을 지날 즈음 콘리가 중거리슛과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57-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쿼터 2분41초부터 4분30초까지 kt의 득점을 봉쇄하는 등 끈끈한 수비 집중력도 발휘했다.
전자랜드가 kt를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1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1개의 3점포 등 외곽 공격을 앞세워 kt를 94대76으로 눌렀다. 포웰이 29득점, 정병국 12득점, 박성진 13득점, 콘리가 17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심스(33득점, 19리바운드)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과 외곽포 부진으로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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