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 KEB하나은행 휴스턴이 신한은행 신정자의 수비를 제치며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8승 6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015.12.21/
비운의 선수 샤데 휴스턴(부천 KEB하나은행)이 라운드 MVP 수상으로 위로를 받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4라운드 MVP와 MIP 수상자를 발표했다. MVP는 휴스턴이 선정됐다. 휴스턴은 4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6분9초를 뛰며 19.2득점 8.6리바운드 2.0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96표 중 35표를 획득, 21표에 그친 임영희(춘천 우리은행 한새)를 눌렀다. 지난 시즌에 이어 한국 무대 두 번째 라운드 MVP. 하지만 휴스턴은 지난 11일 열린 천안 KB스타즈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검진 결과 연골이 파열돼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처지가 됐고, KEB하나은행은 아쉬움 속에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선수를 돌려보내야 했다.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EB하나은행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한편, 기량발전상인 MIP 수상자로는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가 선정됐다. MIP는 투표가 아닌 심판부, 경기 운영 요원, 경기 감독관 등의 투표로 진행되며 32표 중 20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