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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외국인 센터 스톡스의 강점은 수비다. 물론 공격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만 수비에서 상대 외국인 센터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얻는 효과가 크다.
31일 열린 KDB생명과의 경기서도 초반엔 트리플 더블을 기대할만했다. 1쿼터에만 6득점에 6블록을 기록한 것. 그러나 이후 2득점과 2블록슛을 더하는데 그쳤지만 15개의 리바운드까지 더해 팀의 56대50 승리에 큰 이바지를 했다.
스톡스는 "트리플 더블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블록슛을 최대한 하고 싶긴 하지만 10개할 생각까지는 않았다"라며 "트리플 더블을 기대하고 경기를 하진 않는다. 내 개인 성적보다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다. 트리플 더블을 하고 진다면 기분이 더 안좋다"라고 했다. 실제로 스톡스는 KB스타즈전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지만 그날 경기서는 패했던 기억이 있다.
역시 블록슛은 타이밍이다. "상대가 점프해서 손에서 공이 떠날 때의 타이밍을 맞춰서 올라가서 블록슛을 해야한다.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남은 경기수는 9경기. 이 추세대로라면 82개 정도가 가능하다. 역대 한시즌 최다 블록슛은 지난 2009∼2010년 삼성생명 이종애가 기록한 114개(38경기)로 스톡스가 기록 경신을 하긴 쉽지 않다. 이종애가 2008∼2009시즌에 기록한 86개(31경기)의 역대 2위 기록은 노려볼 만하다.
14승12패로 KEB하나은행(13승12패)에 반게임 앞선 단독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4일 1위 우리은행, 6일엔 KEB하나은행과 연달아 게임을 치른다. 스톡스는 "개인적으로 잘하면 좋겠지만 우선은 팀이 이기면 좋겠다"면서 "시즌 막바지이긴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경기들이다. 시즌이 시작할 대의 마음으로 더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