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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창원 LG 세이커스와 6위 원주 동부 프로미는 최근 크게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지난 주말까지 창원 LG는 최근 12경기에서 8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 2경기에서 상위권 팀인 안양 KGC 인삼공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잇따라 꺾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상위권 킬러'로 떠올랐다. 반면, 윤호영에 팀의 기둥 김주성까지 부상으로 뛰지 못한 원주 동부는 고전했다. 지난 주말까지 최근 8경기에서 1승(7패)에 그쳤다. 7위 부산 kt 위즈와 격차가 4게임까지 좁혀졌다. 3연패중에 최근 가장 무서운 팀인 창원 LG를 만났다.
경기 시작과 함께 창원 LG는 기분좋게 치고나갔다. 6-4에서 김영환이 3점슛을 터트렸고, 13-8에서 정성우, 16-10에서 트로이 길렌워터가 3점슛으로 성큼 도망갔다.
원주 동부의 반격도 매서웠다. 창원 LG가 도망가면 원주 동부가 따라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14-21로 뒤진 가운데 2쿼터를 시작한 원주 동부는 두경민의 2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28-28로 따라붙었다. 샤크 맥키식, 길렌워터의 득점포를 앞세운 창원 LG가 36-28로 달아나자, 원주 동부 김종범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더니 36-36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한차례 더 동점 상황이 연출됐고, 창원 LG가 43-42으로 전반을 마쳤다.
계속된 박빙의 승부에서 창원 LG는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4쿼터 초 1점차로 쫓겼으나 흔들리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다. 샤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6득점-5리바운드, 길렌워터는 24득점-9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무서울 게 없는 창원 LG의 시즌 막판 뒷심이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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