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표차로 MVP가 갈렸다. 그리고 새로운 신화가 탄생했다.
지난시즌 MVP 수상으로 역대 최다인 3회 수상을 일군 양동근은 그 기록을 4회로 늘려 한국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역대 1위가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경우는 이번이 5번째다.
이번 MVP는 양동근과 전태풍의 2파전 양상이었다. 모비스와 KCC는 나란히 36승18패를 기록했고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KCC가 우승을 차지했다. 보통 우승팀에서 MVP가 나왔기 때문에 전태풍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모비스가 같은 승률을 거둔 2위인데다 양동근의 성적이 전태풍보다 뛰어나 2위 팀에서 MVP가 나올 가능성도 있었다. 그리고 기자단 투표에서 정규리그 순위 다툼처럼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고, 양동근에게 수상의 영광이 주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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