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 '김영환 결승포', LG 오리온 제압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6-08-27 17:15


LG 세이커스 김영환. 스포츠조선 DB.

창원 LG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LG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경기 종료 2.2초전 터진 김영환의 3점슛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에 77대7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012년부터 시작된 최강전에서 처음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결승 진출 자체가 최초다.

3쿼터 한 때 15점 차까지 앞선 LG는 4쿼터 상대의 거센 추격에 당황했다. 경기 종료 4분20초를 남기고는 70-70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또 3분30초 전 이승현(오리온)에게 득점을 허용해 70-72로 뒤졌다. 그러나 베테랑 김영환이 힘을 냈다.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한 승부를 끝낸 것도 김영환이었다. 그는 74-74이던 경기 종료 직전 오리온 진영 왼쪽 45도에서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영환은 3점슛 3방을 포함해 23득점을 올렸다. 기승호와 김종규는 각각 19득점, 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오리온은 문태종과 장재석이 각각 18득점과 16득점을 기록했으나 막판 수비가 아쉬웠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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