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라운드부터 '1~3쿼터 외국인' 탄력 운용

전주 KCC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 스포츠조선 DB.

KBL이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 출전 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KBL은 27일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2기 2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4~6라운드 경기 1~3쿼터의 경우 자율적으로 두 쿼터는 2명, 한 쿼터는 1명의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예를 들어 1, 2쿼터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을 기용하면 3쿼터에는 1명만 쓸 수 있다. 다만 1~3라운드에서는 1, 4쿼터에 1명씩 뛸 수 있고 2, 3쿼터에는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다.

이번 결정으로 KBL은 보는 재미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독의 판단과 선택에 따라 경기 흐름일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리그 평균 득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의 경우 1라운드에선 외국인 선수 2명 보유에 1명 출전시킬 수 있었다. 2, 3라운드에서는 3쿼터에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었다. 이후 4라운드부터는 1, 4쿼터에 1명씩 뛰고 2, 3쿼터에는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었다.

이 밖에 KBL은 다음 달 22일 개막하는 2016~2017시즌 경기 시작 시각을 평일은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2시와 4시로 정했다. 국제농구협회(FIBA) 규칙 개정을 반영해 반팔 유니폼을 허용하기로도 했다.

또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와 관련해서 구단 지명 순번 추첨(10월 3일)과 선수 지명 행사(10월 18일)을 이원화해 진행한다. 신인선수 지명권 양수 역시 신고 마감이 드래프트 2주 전이던 종전 규정을 드래프트 2일 전으로(10월 14일)으로 변경했다.

함태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