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하은주의 은퇴식. 밝은 웃음이 가득했다.

기사입력 2016-11-01 00:24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하은주(오른쪽)와 신정자가 31일 KEB하나은행과의 개막전이 끝난 뒤 은퇴식을 갖고 팬들과 선수로서 작별을 고했다.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 하은주(33)와 신정자(36)가 은퇴식을 갖고 팬들과 선수로서 작별을 고했다.

신한은행은 3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홈개막전이 끝난뒤 하은주와 신정자의 은퇴식을 거행했다.

신한은행이 72대64로 승리한 뒤 체육관의 불이 커지며 화면을 통해 하은주와 신정자의 활약상을 보여주며 은퇴식이 시작됐고, 신정자와 하은주가 코트에 입장했다. 유니폼이 아닌 정장차림으로 코트로 들어온 둘은 껴안으며 새로운 출발을 서로 축하해줬다.

신한은행과 WKBL로부터 감사패와 기념품, 황금열쇠를 전달받았다.


신정자는 1999년 KB스타즈에 입단한 뒤 WKBL 최다인 프로 통산 586경기에 나서며 평균 10.15득점 7.24리바운드 1.46어시스트를 올렸다. 2007∼2008시즌부터 5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에 오르기도 했고, 2011∼2012시즌엔 정규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하은주는 일본 무대를 거쳐 2006년 신한은행에 입단해 팀을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통합 6연패로 이끌었고 3차례 챔피언결정전 MVP(2008∼2009, 2010∼2011, 2011∼2012시즌)에 등극했다. 통산 13.13득점 5.72리바운드를 기록. 하지만 선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신정자는 "은퇴를 결정하고 되돌아서 많은 생각을 했다. 농구선수로서 행복한 것 같다. 그 행복한 시간을 같이 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피땀 흘리며 준비한 우리 후배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시즌 끝까지 후배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늘 나와 같이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 언제나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인사를 했다.

이어 하은주는 "신한은행을 통해 한국프로농구무대에 데뷔해 10년을 보냈다. 여기서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또 경기가 끝나도 자리를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경기에 이겨서 은퇴식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준 후배들에게 정말 고맙다. 이제 후배들과 같이 연습하고 경기를 하진 않지만 옆에서 더 열정적으로 응원하겠다"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둘은 마지막으로 신한은행 후배들과 하이파이브로 인사를 한 뒤 코트를 돌며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작별인사를 했다. 둘은 끝까지 밝게 웃으며 코트를 떠났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신정자는

하은주는 "신한은행이라는팀에서 선ㅅ생활을마감할수 있어영광으로생각한다.축하해주셔서감사드린다.신한은행 관계자 여러분께도감사드린다.은퇴식인데 후배들이승리를해줘서고캅다"

"우리 가족들 동생도은퇴식에와줘서고맙다.같이 선수들과함께"

관중석의 팬들은 미리 받았던 15번, 34번이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둘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신정자와 하은주는 선수들과하이파이브를하며 밝게 웃으며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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