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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을 무너뜨렸다.
삼성은 3쿼터 초반 오리온이 잇달아 공격에 실패하자 폭발적인 외곽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태술과 문태영의 연속 3점슛 후 라틀리프의 속공으로 48-46으로 역전했다. 이후 경기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공방전 양상. 삼성은 쿼터 종료 2분29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자유투, 오리온의 턴오버 후 라틀리프가 쏜살같은 속공으로 64-59로 달아났다. 오리온이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승현이 자유투 2개와 3점슛을 잇달아 꽂아넣어 66-64로 역전하자 삼성은 쿼터 종료 직전 라틀리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66-66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적극적인 골밑 싸움으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 자유투를 잇달아 넣으며 쿼터 1분30초까지 73-66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오리온은 쿼터 중반 삼성의 턴오버를 틈타 이승현-허일영-이승현 순으로 득점을 올리며 78-78로 동점에 성공했다. 파울 작전과 속공을 주고받은 가운데 46.2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85-85로 여전히 동점. 양팀은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무득점으로 경기는 두 차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