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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시즌 초반 판도가 혼란스럽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크레익을 투입해 따라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크레익은 공을 많이 만지니까 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 크레익이 그래도 트랩 수비를 힘으로 극복하며 승리에 기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 감독은 "3승1패가 4팀인데 시즌 초반에는 방심했다가는 쉽게 질 수 있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초반에 승수를 챙길 수 있을 때 챙겨야 한다"면서 "모비스와 KCC가 시즌 후반이 되면 선수 구성이 강해진다. 마지막에 무서워질 것이다. 초반에 승리를 따내야 나중에 떨어지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다들 비슷해 박빙의 양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통의 강호 모비스는 시즌 초 간판 양동근과 신인 최대어 이종현,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손목 수술을 받은 양동근은 3개월 뒤에나 볼 수 있고, 이종현은 발등 부상으로 내년 1월 돌아올 수 있다. 또 밀러도 햄스트링을 다쳐 대체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조만간 합류해 4주 정도의 공백을 메운다.
KCC와 모비스는 이처럼 주축 멤버 2~3명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시즌 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비스는 이날 동부를 상대로 종료 직전 전준범의 3점슛으로 겨우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를 끊었다. KCC는 지난달 26일 모비스에 한 번 이겼을 뿐 1승4패로 모비스와 공동 최하위다. 이들 두 팀이 정상저인 전력을 회복하면 적어도 후반기에는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다른 팀들이 경계하는 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