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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힘들다. 3쿼터 집중력이 떨어졌다. 체력적인 부분인 것 같다."
오리온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자랜드와의 2016~2017시즌 KCC 남자농구 경기에서 82대8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이번 경기로 역대 통산 5번째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팀 승리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오리온은 경기 시작부터 줄곧 리드해나갔다. 오리온이 도망가면 전자랜드가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전반을 마쳤을 때 점수차가 10점(46-36)까지 났다.
오리온은 공격 루트가 다양했다. 외국인 가드 오데리언 바셋이 경기를 풀어주면서 전반에만 11득점했다. 밀착 수비가 좋은 김강선은 전반에만 9득점, 애런 헤인즈도 8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켈리가 전반 17득점을 했지만 무리한 공격도 많았다. 토종 선수들의 득점 지원은 부족했다.
오리온은 3쿼터 고전했다. 오리온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다. 제자리에 서 있을 때가 많았다. 그러면서 공이 바셋부터 잘 돌지 않았다. 야투 성공률도 떨어졌고, 턴오버도 잦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발목 부상을 참고 뛴 커스버트 빅터와 켈리의 골밑 호흡이 살아나면서 동점(56-56)에 이어 역전까지 시켰다. 그러나 오리온은 헤인즈의 골밑 돌파가 살아났고, 전자랜드의 턴오버로 다시 2점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다.
오리온은 4쿼터에도 역전을 허용했지만 위기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헤인즈와 문태종 이승현이 꼭 필요한 득점을 해주었다. 문태종은 4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7득점을 몰아넣었다. 이승현이 경기 종료 직전 골밑 2점슛으로 팽팽한 경기를 끝냈다. 반면 전자랜드는 꼭 넣어야 할 슈팅을 놓쳤다. 또 켈리가 경기 막판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고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