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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프로미와 삼성 썬더스는 모두 높이가 좋은 팀들이다. 동부는 김주성이 있고, 삼성은 김준일이 있어 외국인 선수와 함께 골밑을 지킨다. 지난시즌 삼성은 5승1패로 동부에 강했다. 올시즌은 7승1패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 동부는 1라운드에서 1위를 달리는 삼성과 오리온전만을 남겨놓았다. 아길 수 있는경기를 아쉽게 놓치면서 4승3패가 됐다. 동부 김영만 감독이 "6승1패 정도는 됐어야 한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선수들은 다 잘하고 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감독들의 예상대로 외곽포에서 승부가 갈렸다. 3점포 8개를 적중시킨 동부가 3점포를 딱 1개만 넣은 삼성에 88대81로 승리했다.
1쿼터는 라틀리프가 혼자 12점을 넣은 삼성이 23-17로 앞섰지만 2쿼터부터 동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지운이 3점슛 2개를 넣으면서 분위기를 동부로 돌렸다. 삼성은 3점슛을 쏠 기회도 제대로 갖지 못하며 골밑에 집중했고 결국 46-41로 동부가 역전에 성공.
4쿼터엔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 초반 허 웅과 두경민의 3점포가 연속해서 터졌고, 김주성까지 3점슛 대열에 합류하며 10점 이상 차이를 냈다.
삼성이 막판 압박수비로 추격을 했지만 기다리던 3점슛이 끝내 터지지 않아점수차를 좁히기 힘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김태술이 던진 3점슛이 들어간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3점포였다.
윤호영이3점슛 1개와 더불어 17득점을 했고, 벤슨(15득점 16리바운드), 맥키네스(14득점) 두경민(11득점) 허 웅(10득점)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했고, 김주성은 3점슛만 3개 성공시키며 9득점을 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27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했고, 크레익도 20득점을 했지만 임동섭 김준일 등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3점슛 10개를 시도해 하나만 넣었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