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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4쿼터 악몽을 버텨내고 kt에 진땀승을 거뒀다.
4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공격을 지역방어으로 잇달아 막아낸 kt는 이재도의 자유투, 허버트 힐의 골밑슛 등으로 추격전을 벌인 뒤 쿼터 2분10초 조성민의 3점포로 58-63으로 스코어차를 더욱 좁혔다. 전자랜드로서는 지난 13일 LG전에서 4쿼터 역전패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 김지완의 3점포로 숨을 돌렸지만, 조성민에게 자유투 3개를 허용했다. 쿼터 3분29초 김지완이 또다시 3점슛을 때리자 이번에는 조성민이 3점포로 응수, 64-69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쿼터 5분30초에는 이재도와 정영삼이 3점포를 주고받았다.
kt는 종료 2분4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슛, 힐의 덩크슛으로 78-82로 4점차로 전자랜드를 더욱 압박했다. 전자랜드가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김지완이 골밑슛을 성공시키자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kt 이재도의 3점포, 김현민의 스틸에 이은 골밑슛으로 83-84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이재도가 종료 2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85-84로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저번 LG전에도 오늘과 같은 상황이었다.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인 것 같다. 주전들 가운데 2~3명이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승부처 수비에서 잘 하다가 안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4쿼터에서 정영삼이 부상 투혼을 발휘했는데,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어야 했다. 이런 경기를 자주 하다보면 경험이다 생각하고 다음에는 늘어야 한다. 너무 자주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무릎을 다친 kt 조성민에 대해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 발이 바닥에 닿으면서 접지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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