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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3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주춤하며 베테랑 김동욱이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10분을 모두 뛰며 9득점, 어시스트와 스틸도 1개씩 기록했다. 이에 맞선 KCC에는 이현민이 있었다. 3쿼터에만 7득점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2개의 실책이 나왔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동료들이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해 무리하게 공을 소유할 수밖에 없었다. 3쿼터까지 56-54 오리온의 근소한 리드.
팽팽하던 흐름은 4쿼터 완전히 깨졌다. 잘 싸우던 KCC가 실책을 쏟아내면서다. KCC는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5분7초 전 더블 팀에 몰린 라이온스가 몰리자 패스 미스를 했다. 라이온스는 다음 공격에서도 또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4분41초 전 송교창이 실책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선수들은 승부처가 되자 다들 급했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 후 "한, 두 골이 문제다. 수비는 준비한대로 잘 됐는데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첫 슛을 얻어맞고 힘든 경기를 했다"며 "사소한 것 하나 하나 때문에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한다. 선수들이 위축된 것 같고, 다들 어리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 팀 분위기를 잘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경기부터 에밋이 뛸 수 있다. 당장 40분은 소화할 수 없지만 4쿼터 어이없는 실수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밋이 연습 게임 때 동료들과 맞춰봤다. 에밋이 들어오면 상대가 긴장하는 부분이 있어 분명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주실내체=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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