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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 불과 몇 개월만에 처지가 달라졌다. 오리온은 여전히 강호로 군림하고 있지만, KCC는 하위권에서 헤매고 있다. 주포 안드레 에밋, 전태풍, 하승진 등 3명이나 전력에서 이탈한 탓이다. 부상 앞에 장사 없다. 사령탑이 호통친다고 바뀔 경기력이 아니다. KCC는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게임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
3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주춤하며 베테랑 김동욱이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10분을 모두 뛰며 9득점, 어시스트와 스틸도 1개씩 기록했다. 이에 맞선 KCC에는 이현민이 있었다. 3쿼터에만 7득점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2개의 실책이 나왔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동료들이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해 무리하게 공을 소유할 수밖에 없었다. 3쿼터까지 56-54 오리온의 근소한 리드.
팽팽하던 흐름은 4쿼터 완전히 깨졌다. 잘 싸우던 KCC가 실책을 쏟아내면서다. KCC는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우선 5분7초 전 더블 팀에 몰린 라이온스가 몰리자 패스 미스를 했다. 라이온스는 다음 공격에서도 또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4분41초 전 송교창이 실책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선수들은 승부처가 되자 다들 급했다. .
원주에서는 홈 팀 동부가 부산 kt를 83대66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이 24득점 17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가 21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주성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1득점 6리바운드를 잡았다. kt는 허버트 힐이 18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하며 '동부산성'에 맞섰으나 결과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전주실내체=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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