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감독 "상대팀 자신감 심어주는 것 같아 화나"

기사입력 2016-11-28 21:18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사진제공=WKBL

"왜 우리랑만 하면 상대팀들이 자신감이 오르는지 모르겠다. 그게 가장 화난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시즌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1대71로 승리했다.

아둣 불각을 퇴출하고, 새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즈를 영입한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 한명만 가지고 치렀다. 윌리엄즈는 다음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알렉시즈가 25득점을 올렸고, 김연주도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초반 인사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에 4점 차까지 추격했던 신한은행은 뒷심을 살리지 못해 4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이런 이미지가 굳어지면 안되는데, 우리가 최하위팀이다보니 상대팀은 '최하위팀에 지면 안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오는 것 같다. 오늘 우리 선수들보다 상대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그래서 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기본적으로 곽주영 김단비 김연주 이런 주축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끔 본인들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지금가지 경기를 보면 한 선수가 잘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못하고의 반복이다. 포스트가 약하다보니 체력적인 어려움도 있는 것 같다. 리바운드나 수비에서의 잔 실책들이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왔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용인=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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