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과 동부의 경기는 빡빡하게 돌아간다. 삼성은 두 팀 다 큰 선수들이 많아 인사이드에서 격렬한 전쟁이 벌어진다. 매치업이 되기 때문에 누가 전력상으로 더낫다고 하기 힘들다. 골밑에서의 득점은 둘 다 자신있다. 결국 외곽싸움에서 승부가 갈린다.
3점슛은 동부가 7개, 삼성이 3개를 성공시켜 동부가 더 많았다. 하지만 삼성이 리바운드에서 39-28로 크게 앞섰고, 그것이 승부를 가른 키였다.
전반은 42-42 동점. 3쿼터에서 승부가 기울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이 10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동안 동부는 5개에 그쳤다. 그만큼 삼성이 공격 기회를 더 가져갔다는 얘기다. 그리고 라틀리프의 골밑슛, 크레익의 미들슛, 임동섭의 3점포가 조화를 이루면서 동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3쿼터 중반 10점차로 벌어지더니 3쿼터 부터가 울렸을 땐 73-57, 16점차가 됐다. 동부는 맥키네스 외엔 이렇다할 공격루트가 보이지 않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1득점-15리바운드에 6개의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확실하게 골밑을 장악했고, 마이클 크레익이 23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태술(12득점-7어시스트)과 문태영(11득점-5리바운드-4어시스트), 김준일(10득점) 임동섭(9득점·3점슛 3개) 등 국내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했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27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벤슨도 15득점-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미흡했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