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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안 좋을 뿐이지."
KCC가 김지후, 송교창, 최승욱의 패기를 앞세워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다. KCC는 이날 오리온을 94대59로 대파했다. 김지후가 3점슛 5방으로 23득점 했다. 최승욱은 **득점, 송교창은 2쿼터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갔으나 1쿼터 공수에서 인상적인 움직임을 펼쳤다. 이로써 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6승13패가 됐다. 오리온은 13승6패다.
1쿼터 승부가 갈렸다. KCC가 9점을 몰아 넣으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토종 센터 주태수가 깜짝 6득점을 올렸다. 김지후도 스크린을 활용한 움직임으로 3점슛을 성공했다. 당황한 오리온은 우왕좌왕했다. 최진수의 3점슛, 전정규의 2점슛으로 추격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9-5에서 KCC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송교창, 리오 라이온스가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다. 김지후는 3점슛 2방을 더 터뜨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승욱은 득점이 없었으나 리바운드 5개를 따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결국 1쿼터 21-8이라는 점수가 만들어졌다. 추승균 감독도 예상치 못한 상쾌한 출발이었다.
그렇게 전반전은 47-15, KCC의 압도적인 우세로 끝났다. 무려 32점 차가 났다. 오리온의 15점은 역대 전반전 최소 득점 타이 기록. SK가 2009년 12월 1일 안양 KT&G전에서, 2015년 10월 17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두 차례 기록한 바 있다. 부상 당한 애런 헤인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은 **분**초를 뛰며 **득점을 기록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 했다.
전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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