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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완전히 달라졌다.
초반에 무너질 경우 다시반등의 기회를잡기 쉽지 않은데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어떻게 팀을 바꿨을까. 신 감독의 두가지 승부수가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첫번째는 트레이드. 신한은행은 지난 11월25일 양인영 박다정 이민지를 삼성생명에 내주고 양지영 유승희 김형경을 데려오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안주하는 면이 있었다. 변화를 주고 싶었다. 팀 내부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단지 분위기만 바꾼 것이 아니었다.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신 감독은 "데려온 세 선수(김형경, 유승희, 양지영)를 즉시 전력으로 생각했다. (김)규희가 부상이었고, (김)아름이도 아팠다. (김)연주와 (김)단비를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 승희가 2번을, 지영이는 (곽)주영이가 안 좋을 때 쓰려고 생각했다"면서 "동기 부여도 되고 선의의 경쟁이 생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부분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트레이드가 좋은 효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기용할 선수가 많아지면서 선수들이 체력안배에 신경쓰지않고 전력을 다해 뛸 수있게 됐고, 그것이 좋은 수비로 이어지면서 신한은행의 전력이 안정됐다.
분위기가 좋은 것은 18일 삼성생명전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윌리엄즈가 조부상으로 인해 미국으로 떠나있어 알렉시즈 혼자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알렉시즈가 예상외의 활약을 보였다. 혼자 28득점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에이스역할을 했던 것. 상대 외국인 선수 하워드를 19득점으로 막아내면서 신한은행은 위기로 보였던 삼성생명전을 승리하면서 확실히 자신감을 갖게 됐다.
신 감독은 "12월을 신한의 달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되는 것같아서 다행이고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12월에 4경기 남았는데 총력전해서 그동안 못했던 것을 만회하고 싶다. 12월을 잘 마무리한다면 1월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신한은행 경기일지
10월 31일 KEB하나 승 72대64
11월 4일 KDB생명 패 52대66
11월 6일 우리은행 패 57대63
11월 10일 KB스타즈 패 45대55
11월 13일 삼성생명 승 65대57
11월 18일 KEB하나 패 61대78
11월 21일 KB스타즈 패 49대67
11월 24일 우리은행 패 63대76
11월 28일 삼성생명 패 61대71
12월 1일 KDB생명 승 61대58
12월 5일 KEB하나 패 55패68
12월 9일 KB스타즈 승 81대65
12월 12일 KDB생명 승 58대50
12월 15일 우리은행 승 58대55
12월 18일 삼성생명 승 62대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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