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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가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2쿼터 들어서는 정영삼의 3점슛으로 27-15로 다시 달아났지만, 동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동부는 허 웅과 윤호영의 득점, 쿼터 중반에 터진 웬델 맥키네스의 속공 득점, 로드 벤슨의 골밑슛으로 23-2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주춤했던 전자랜드의 공격이 쿼터 후반 살아났다. 정병국과 아스카의 득점으로 35-27로 도망간 전자랜드는 쿼터 종료 58초를 남기고 동부 최성모의 U파울로 박찬희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 뒤 정병국이 3점슛을 꽂아 39-27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전반에만 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정영삼이 1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동부는 전반 19개의 리바운드로 제공권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8개의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동부는 벤슨과 맥키네스의 득점으로 37-46으로 추격한 뒤 전자랜드의 잇달은 턴오버를 소나기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쿼터 5분38초 정영삼의 턴오버 후 허 웅의 3점포가 터졌고, 아스카의 턴오버를 틈타 맥키네스가 속공을 성공시켜 42-2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박찬희의 턴오버 후 박지현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수비 리바운드 후 또다시 3점포를 꽂아 50-49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서만 7개의 턴오버를 남발했다.
53-51로 앞선 상태에서 4쿼터를 맞은 동부는 초반 리바운드 싸움을 주고받으며 시소 게임을 이어가다 정효근에게 3점슛을 맞아 53-54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김주성이 강상재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중 2개를 성공시킨 뒤 쿼터 3분36초 3점슛까지 터뜨리며 58-56으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이어 속공 찬스에서 윤호영이 득점을 올려 60-5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리바운드가 살아난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슛으로 60-60, 동점을 만든 뒤 정효근의 돌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윤호영의 득점으로 62-62로 다시 균형을 이룬 동부는 경기 종료 1분23초를 남기고 얻은 기회에서 김주성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온 것을 윤호영이 리바운드 후 집어넣어 64-62로 리드를 잡았다. 동부는 서민수의 턴오버로 전자랜드에게 공격 기회를 내줬으나, 이어진 수비에서 타이트한 수비로 상대의 득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발목 부상을 입어 2주 진단을 받은 전자랜드 제임스 켈리의 일시 대체선수로 들어온 아이반 아스카는 이날 데뷔전서 20분21초를 뛰는 동안 턴오버 4개를 범하고 9개의 야투중 3개만 성공시키는 등 아직은 적응을 더 해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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