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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4쿼터 대 역전극을 펼쳤다. 3쿼터까지 9점차 리드를 당했는데 8점차 리드로 경기를 끝냈다. 4쿼터에서만 무려 17점을 더 넣었다(29-12). 그 중심에 토종 센터 장재석(25·2m3)이 있었다. 장재석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17점 4어시스트로 팀의 78대70 대역전승 일등공신이 됐다. 장재석의 올시즌 한경기 최다득점이었다. 상대 득점원 찰스 로드를 철벽방어한 것은 공격보다 값졌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 뿐만 아니라 당장 헤인즈 복귀까지 큰 시름을 덜 전망이다. 장재석이 이렇게만 해준다면 더할 나위없다. 장재석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크게 한 몫 했다. 모비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를 잘 막았다. 오리온 외국인선수 제스퍼 존슨이 3쿼터 5분을 남기고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려 로드를 막을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장재석이 그 틈새를 잘 틀어막았다.
장재석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부산 KT 유니폼을 입었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뒤 2013년 12월 18일 트레이드로 고양 오리온에 왔다. 2014-2015 시즌 5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5.4점 3.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015-2016 시즌에는 3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7.5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해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이날 대폭발했다.
삼성 마이클 크레익은 21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3쿼터서만 16점을 넣는 등 21득점, 12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양=박재호 jhpark@,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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