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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소닉붐의 에이스인 조성민이 두달만에 돌아왔다.
68일만에 팀에서 꼭 필요할 때 팀의 에이스가 돌아왔다.
kt는 비록 꼴찌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둔 SK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5경기서 3승2패의 좋은 모습. 특히 홈에서 3연승을 달리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kt 조동현 감독은 "컨디션과 몸상태를 보면서 출전시간을 조절할 계획"이라면서 "나쁘지 않으면 4쿼터에도 기용하면서 20분 정도 뛰게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1쿼터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조성민은 2쿼터 시작부터 나섰다. 공격때는 LG의 김영환이 그를 막아섰고, 수비때는 상대의 단신 외국인 선수 마리오 리틀을 맡았다. 아직은 움직임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2점슛 1개와 3점슛 1개를 던졌으나 득점엔 실패. 8분정도 뛴 뒤 김종범으로 교체.
3쿼터에 다시 나온 조성민은 드디어 첫 3점포를 터뜨렸다. 35-41로 뒤진 3쿼터 7분39초를 남기고 깨끗한 3점포를 넣은 것. 조성민의 3점포에 kt는 활기를 찾았고, 이재도의 돌파와 천대현의 3점포 등으로 3분을 남기고 51-48로 역전을 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기세를 몰아 3쿼터를 59-51로 앞서며 끝냈다.
4쿼터 초반부터 LG의 반격에 다시 접전 상황이 만들어졌고, 4분을 남기고 한상혁의 3점포로 LG는 기어이 67-6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메이스의 골밑슛으로 71-69로 역전까지 성공. 1분29초를 남기고 메이스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73-69,4점차로 벌리며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하지만 kt 이재도가 종료 24초를 남기고 극적인 3점포를 성공시키며 1점차로 따라붙었다.
kt 박상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LG 김영환이 모두 성공시키며 75-72, 3점차로 앞섰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에이스 조성민이 나섰다. 조성민은 4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마지막 3점슛을 쐈는데 그것이 백보드를 맞고 림에 꽂히며 75-75 동점이 됐다.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그러나 확실한 에이스 메이스가 있는 LG로 조금씩 기울었다. 메이스가 연속 득점을 하며 46초를 남기고 82-79로 벌어졌다. kt 조성민이 자유투 3개의 동점 기회에서 1개만 성공시키며 82-80. 메이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4-80으로 앞서며 사실상 경기가 마무리됐다.
메이스가 31득점-16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리틀(12득점-4리바운드-3어시스트)과 양우섭(10득점) 김종규(10득점) 등이 뒤를 받쳤다.
kt는 윌리엄스가 20득점-10리바운드, 이재도가 17득점-7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연장까지 경기를 이었지만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못했다. 조성민은 12분여를 뛰며 3점슛 2개 포함 8득점-2리바운드-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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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