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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가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사익스는 한때 교체 검토 대상이었다. 삼성,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선두 싸움을 펼치는 KGC는 단신 가드 사익스로는 우승이 어렵다고 판단했었다. 에릭 와이즈 교체를 구체적으로 검토했고, 가승인 신청도 했다. 178cm의 사익스보다 192cm의 와이즈가 낫다는 계산이다.
사실 사익스 교체 시도는 한번 더 있었다. KGC는 지난해 12월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영입하기 위해 가승인 신청을 했었으나 계약 제안을 거부하면서 불발됐다.
이후 사익스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있다. 최대 장점인 기동력과 중거리슛까지 장착하며 플레이에 완전히 자신감이 붙었다. 상대팀 입장에서도 시즌 후반기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빠른 사익스를 수비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날 KGC는 사익스가 1쿼터에 3점슛을 터트린데 이어 전반에만 17득점을 몰아 넣었고, LG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리딩 능력까지 보여줬고, 팀을 대승으로 이끌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