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수 감독 "2차전서 승부 원점으로 돌리겠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트로피에 손을 얹은 채 활짝 웃고 있다.
플레이오프 및 챔프전은 3월 10일부터 시작된다.
정재근 기자 [e-mail]/2017.03.07/

"2차전서 승부 원점 돌리겠다."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KB스타즈는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9대74로 패하며 위기에 처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무려 84.5%다. 전반까지 앞서며 좋은 경기를 한 KB스타즈지만, 3쿼터 따라잡히고 4쿼터 완전히 무너졌다. 다음은 안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하자면.

실책이 조금 아쉽다. 전반 게임을 잘하고 후반에 상대 압박수비에 밀려다니면서 실책이 나왔다. 실책을 해 공을 빼았기고 백코트를 하지 않아 상대에 쉬운 속공 득점을 줬다. 그게 패인이다.

-상대 토마스 수비가 4쿼터에 안됐다.

토마스가 하이포스트에서 연달아 미들슛을 성공시키자 우리가 어려워졌다. 토마스의 속공도 막기 쉽지 않았다. 김한별에게도 점수를 많이 줬지만, 1대1 공격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강아정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뛰었는데.

새끼발가락 부상에 쉬다가 뛰어 몸이 무거운 듯 했다. 경기 감각도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2차전 때는 잘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박지수의 3쿼터 파울트러블이 뼈아팠다.

플레이오프는 멤버를 쉽게 못바꾼다. 주축 선수가 빠지면 상대에 흐름이 확 넘어가기 때문이다. 2차전은 상황에 맞게 대처하며 지수의 파울을 관리해줘야 할 것 같다.

-2차전에 임하는 각오는.

오늘 전반에 잘 된 것, 후반이 안된 것들을 분석해 청주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겠다.


용인=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