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대모비스, KBL 새 총재구단으로 결정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10-19 14:46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임영득 구단주가 14일 부산 kt 소닉붐과의 개막전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KBL 새 총재구단이 됐다.

KBL은 19일 임시 총회를 개최해 새롭게 총재를 맡게 될 구단을 결정했다.

차기 총재 선임이 미뤄지자 총회에서 총재를 맡을 구단 순번을 정했다. 회원 구단 구단주가 총재를 맡기로 돼 있으니 10개 구단이 돌아가면서 총재를 맡기로 한 것이다.

이날 임시 총회에선 그동안 KBL에 가장 공헌을 많이한 구단 순으로 하는 것이 어떻냐는 얘기가 나왔고, 우승을 많이 한 팀이 공헌을 많이 한 게 아니냐는 결론이 나 현대모비스로 결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이다. 현재 현대모비스 사장인 임영득 구단주가 총재가 된다. 이후엔 5차례 우승한 전주 KCC 이지스가 총재 구단이 된다.

KBL은 지난 5월 총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김영기 총재를 만장일치로 제9대 총재로 재추대했었다. 그러면서 '향후 총재는 회원 구단의 구단주 중에 추대 선출한다'결의를 했었다.

김 총재는 고사의사를 밝혔지만 만장일치로 재추대가 되자 일단 총재를 맡되 차기 총재를 영입한 뒤 물러나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김 총재는 여러 구단을 만나 총재를 맡아줄 것을 부탁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정기 총회에서는 KBL측이 "회원사 구단주 분을 새 총재로 추대하려고 했지만 해당 구단주가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새 총재 선임 전까지 일단 현재 집행부로 KBL을 꾸려가기로 했다"고 밝혀 새 총재가 가시화도는 듯 했다. 하지만 회원사 구단주가 끝내 고사의사를 밝혀 새 총재 추대가 원점으로 돌아왔고, 결국 임시 총회를 통해 총재를 강제로 결정하게 됐다.


임영득 사장은 지난 2016년 5월 현대모비스 사장에 취임해 현대모비스 구단주도 맡고 있다. 지난 7월엔 2017 한국 최고의 경영자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새 총재가 결정됐지만 곧바로 임영득 구단주가 총재가 되지는 않는다. 이번 시즌은 김영기 총재가 끝까지 이끌고, 시즌이 끝난 뒤 새 총재가 임기를 시작하도록 결의했다.

김 총재로선 이번시즌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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