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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까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서 활약했던 장신 가드 이대성(27·1m90)이 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 진출했다.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돼 한국인 최초의 NBA 선수가 됐던 하승진은 2006년 당시 NBDL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NBA 하부리그에서 활약했었고, 방성윤도 2004년 11월 NBDL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2순위로 로어노크에 지명된 바 있다.
삼일상고를 졸업하고 중앙대에 입학한 이대성은 미국 진출을 위해 3학년 때 NCAA 디비전 2에 속한 브리검영대 농구부에 들어간 적이 있다. 당시에는 D-리그로 불렸던 NBA 하부리그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2013년 국내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2라운드 1순위로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돼 3시즌을 뛰었다. 평균 5.9득점에 2.6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대성은 지난시즌을 마친 뒤 구단에 꿈을 위해 미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고, 구단의 허락 하에 미국으로 날아가 이번 G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이리 베이호크스 홈페이지에서도 이대성을 선발했다고 알렸다. 이대성이 한국의 KBL에서 3년간 뛰었던 성적과 함께 G리그 드래프트 이전에 뛰었던 BYU-하와이에서의 성적(13경기, 5.7득점, 1.4리바운드, 2.1어시스트)도 공개.
이리는 11월 4일 그랜드래피즈 드라이브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