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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윤과 김민욱 효과는 없는 것일까.
특히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는 지난 달 30일 안양 KGC전에서 가정사로 인해 잠시 결장했던 웬델 맥키네스가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80대74로 또 다시 패했다.
kt는 이번 트레이드에서 팀의 대표 스타 선수 이재도를 내주는 결단까지 내리며 김기윤과 김민욱을 데려왔다. 포인트가드 역할을 해줄 김기윤과 센터 김현민의 자리를 메워줄 김민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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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 그랬다. 기복이 심한 김영환의 슛도 이날은 괜찮았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 4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는 22득점의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맥키네스 대신 맹활약을 펼쳤다. 김기윤은 공격루트가 막히자 직접 공격에 가담해 3점슛 3개와 함께 18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열심히 뛰었다. 덕분인지 4쿼터 마지막에는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날 새벽 비행기에서 내린 맥키네스는 시차적응을 미처 하지 못했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9득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김민욱은 19분을 넘게 뛰었지만 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조동현 감독도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분위기가 다운된다"고 아쉬움을 표현한 조 감독은 "70득점대에서 머물고 있는데 80득점대로 올려야 수비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선수들이 슛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직 트레이드 효과를 단언할 수는 없다. 분명히 바뀌고 있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순간의 방심으로 인한 턴오버나 슛을 주저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은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인다. 3라운드에서 kt가 이같은 약점을 극복하고 '꼴찌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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