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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골밑 지배-양희종 외곽포, DB 격침시킨 힘

기사입력 2017-12-15 20:39


안양 KGC 인삼공사 양희종. 사진 제공=KBL.

최근 상승세를 탄 두 팀의 맞대결. 후반전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뒤 3점슛으로 쐐기를 박은 안양 KGC 인삼공사의 승리였다.

KGC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81대73으로 승리했다. KGC는 무려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각자의 역할을 잘 해냈다. 경기 초반 슛 감이 안 좋았던 양희종이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폭발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18득점-22리바운드로,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KGC는 5연승으로, 시즌 13승10패를 기록했다. DB는 시즌 15승7패.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가 됐다.

최근 두 팀의 흐름이 좋았다. DB는 지난 12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8점을 뒤집고 승리했다. 기적 같은 승리였다.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이 승부처에서 폭발력을 보여줬다. KGC는 최근 4연승을 달렸다. 피터슨이 적응하기 시작했고, 오세근, 사이먼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 경기 후 3일을 쉬기 때문에, 총력전이다. 전체적으로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는 팀이니, DB 선수들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DB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전반전 더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고도 36-35로 리드했다. KGC는 리바운드에서 밀렸다. 전반전 DB가 리바운드 26개, KGC가 18개를 따냈다. Q.J. 피터슨, 오세근 등이 고른 득점을 올렸지만, 외곽포는 쉽게 터지지 않았다. 양희종은 전반전 3점슛 5개를 시도해 1개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KGC가 후반에 폭발하기 시작했다. DB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발휘하는 팀이지만, KGC는 승부처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1~2명이 아니었다. 3쿼터에는 사이먼이 무려 리바운드 10개를 기록하며, 꾸준히 득점했다.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양희종의 3점슛이 살아났다. 3쿼터 막판 사이먼과 앨리웁을 합작했고, 54-54에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3쿼터 3점슛 3개를 던져 2개를 성공시켰다. 막판 전성현의 3점까지 보태 60-54 리드.

4쿼터 승기를 굳힌 것도 3점포였다. 사이먼이 포문을 열었고, 양희종은 연속 3점슛을 기록하며, 68-58로 크게 도망갔다. 오세근이 3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DB도 버튼이 승부처에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KGC는 공격 기회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안양=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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