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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전력, 분위기 등을 봤을 때 KB스타즈의 우세한 경기가 예상됐다. KB스타즈는 박지수, 다미리스 단타스의 트윈타워가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3쿼터와 단타스의 휴식 시간 때 외곽에서 득점을 해주는 모니크 커리도 무서웠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경기 전 "KB스타즈는 골밑, 외곽 어디에서 어떻게 공격이 터질 지 몰라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했다. 반면, 자신들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뛰고 있어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상황이었다.
김 감독의 걱정대로였다. 1쿼터 박지수와 단타스에 골밑 폭격을 당했다. 박지수 8득점, 단타스 7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는 커리가 나타났다. 두 센터게 무득점하는 사이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혼자 10점을 몰아쳤다. 김가은도 2쿼터 깜작 5득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KB스타즈에는 박지수가 있었다. 박지수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득점을 시작하며 KDB생명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까지 13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4쿼터에 6득점 3리바운드를 추가했다. 19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현란한 스텝에 이은 미들슛, 훅슛, 골밑슛 등 다양한 기술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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