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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종현이 기특하다"고 했다. 극찬이다.
이유가 있다. 유 감독은 "시즌 초반 이종현은 스트레스가 많았다. 자신이 후방 라인이기 때문에 자신이 뚫리면 팀 수비가 무너진다고 생각했다. 스트레스가 극심해 장염이 왔는데, 하루 그렇게 앓고 나서 완벽히 회복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대성에 대해서는 칭찬과 비판을 함께 섞었다. 그는 "오늘 경기는 공수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했다. 하지만 공격도, 수비도 너무 공격적이다. 스틸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불필요한 반칙을 많이 한다"며 "수비를 할 때 상대를 풀어주고, 밀착하는 부분이 유연하게 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KCC 에밋이 오늘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찰스 로드가 나올 때 좀 더 부담스러웠는데, 트랩 디펜스와 1대1 수비를 적절히 섞어 썼다"고 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